오타쿠? 오덕스러운 인간!

당신 오덕인생의 이야기를 보면서 난 언제부터 애니를 보게 되었나 골똘히 생각해.... 볼 것도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한 학기를 보내고 전산반으로 여차 저차하여 가입하게 되어서 선배들과의 즐거운 겜질을 하고 지냈다.

그러던 중에 시청각실(로 기억하고 다른 실이었던 듯한 기분이 드는 장소)에서 선배가 만화를 보고 있었다. 제목이 뭐냐는 질문에 에바라고만 짧게 대답하였다.

물론 당시 복제 비디오로 보고 있었고, 그것에 자막 따위는 있지도 않았다. 그래서 얼마나 알아듣느냐는 질문은 가볍게 무시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을 계기로 보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그 때부터 이런 저런 루트들을 섭렵하면서 봐왔다면 아마도 지금쯤 정말 오타쿠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난 오덕이 아니라 오덕같은 인간이다. 그저 오덕처럼 보이기만 할 뿐 오덕이 갖춰야할 정보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단 보기 시작한 애니는 끝까지 보기는 하지만 그것에 빠져 열광하거나 주인공들의 이름이나 특성, 혈액형 따위까지 조사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저 재미있는 것들을 즐기는 정도라는 점에서 영화감상과 별 다르지 않다. 그래! 애니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을 때는 이 전에 영화를 열광적으로 보기 시작했을 때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글을 트랙백까지 한다는 것이 살짝 부끄러운 감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저질렀으면 끝까지 지르는 거다!

쨌든 다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들었던 첫 경험시청한 기억이다.

by cansmile | 2007/09/10 03:10 | 애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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